문화속으로 들어온 반려견…곳곳서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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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반려동물이 가족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데다가 올해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반려견 그림전시 등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열고 있는 무술년 개띠 해 특별전 '공존과 동행, 개' 전시회는 이달 25일까지 계속된다.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십이지신추'와 '개 모양 장식 굽다리접시', 사도세자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견도' 등 다양한 전통 유물도 관람할 수 있다.



또 광복 이후 정부에서 처음 발행한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 만화가 박기정이 그린 '사냥개 늠름이', 사진작가 윤정미의 사진을 통해 개의 친근한 모습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명구조견, 군견 등 사람을 도와주는 개와 관련된 영상 등 70여점의 자료도 소개한다.

오는 9일부터 갤러리마리에서 열리는 '개화만발전'(개畵滿發展)은 작가와 수의사들이 공동기획한 전시회다. 조인상 양평우람동물병원장을 포함해 정인호 쥬라기동물병원장, 이창훈 이창훈동물병원장, 전학진 한마음동물병원장, 최영민 우성동물의료센터장, 강호인 지리산 수의사가 김경민 등 30여명의 작가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마련했다.

전시회는 '생명, 동료, 가족'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인간의 본성과 정신에 대한 다양한 은유와 풍자의 예술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반려동물을 독립된 생명체로 편안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카툰협회는 4월22일까지 한·일 송구영신카툰전 '개(犬) 웃다'를 전시한다. 강길수 등 41명의 한국작가와 니시다 토시코 등 10명의 일본작가가 사람과 인간과의 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풍자그림을 그려 눈길을 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7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면서 일상생활에서 개는 사람 옆에 풍경처럼 존재하는 동물이 됐다"며 "개는 예로부터 충직하고 집을 지키고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어 관련전시를 보면서 사람과 개의 관계가 더욱 친근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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